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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박사 유학 준비기 (4단계 : 추천서 부탁드리기)

sokki 2023. 9. 10. 03:50

추천서의 중요성

미국 박사 과정에 있어서 어떤 요소가 가장 중요할까? 물론 성과도 굉장히 중요하다. 국내에 있는 사람들의 경우 학교 순위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할텐데, 상당히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다. 미국 박사 유학에서 학벌이란 단어는 사전에 없는 단어와도 같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굉장히 넓은 나라고, 세계 다양한 곳에서 유학을 오기 때문에 한국의 S대 말고는 잘 모르는 경우가 더 많다. 그렇다면 뭐가 제일 중요할까? 실적, SOP 및 추천서다. 

사실 GRE나 TOEFL, Transcript는 요건만 충족시키면 된다. 물론 Transcript에 있어서는 좋은 성적은 admission에 있어서 대단히 plus가 되는 요소이긴 하다. 그러나 이것들을 제치고 더 중요한 요소를 꼽으라면 추천서가 된다. 물론 추천서가 별로 안 중요하다고 보는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 미국 문화의 경우 추천서 때문에 합격을 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는 것을 안다면 생각이 달라질지도 모르겠다. 

 

좋은 추천서는 무엇일까?

보통 미국 사회에서 추천서를 주고 받는 이유는 여러가지인 것 같다. 첫째는 reference다. 어떤 사람인지 그나마 공인된 제3자가 본인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도록 함으로써 어떤 사람인지 객관적으로 살피겠다는 뜻이다. 두번째로는 qualification이다. 제3자가 보았을 때도 추천받는 사람이 지원하는 학교 및 학과 교육에 적합한 사람인지 판단하기 위해서다. 한국 문화권에서는 추천서가 일종의 인맥 자랑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물론 그런 측면이 없다고는 말할 수는 없겠으나, 미국 문화나 정서 상에서는 실력뿐만 아니라 교우 관계 및 전반적인 인간관계에 대한 검증도 하고자 하는 것도 강하기 때문에 계속 이런 문화를 고수해 오는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미국의 경우 너무나 다양한 국가와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학교에 지원하고, 회사에 지원하기 때문에 한 사람을 검증하기 위한 방법으로서 실력뿐 아니라 다른 요소들을 검증하기 위해서 이 방법을 쓰는 것이다. 

좋은 추천서란, 결국 여러분을 돋보이게 만들어줘야 한다는 것을 쉽게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 추천서는 단순히 (물론 그럴 일은 거의 없겠지만..) 누군가를 추천합니다, 로 끝나선 안된단 말이다. 그런 추천서는 사실 있으나마나한 추천서다. 우리의 합격율을 높이고, 우리를 다른 후보자들보다 standout하게 해주는 추천서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좋은 추천서를 부탁할 수 있을까? 좋은 추천서는 일단 당신을 잘 아는 사람이 꼭 적게 하는 게 좋다. 추천서를 써줄만한 좋은 사람의 리스트를 제공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 지도교수님
  • 수업을 들은 적이 있는 친한 교수님
  • 담임교수님
  • 직장상사

보는 것처럼 당신보다 직급이 높은 사람들이다. 반드시 추천서는 당신보다 직급이 높고, 당신을 관리하거나 당신에게 일을 지시했던 사람으로 뽑도록 한다. 아니면 추천서의 의미가 없다. 여기서 추천서에 들어가야 할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뛰어난 성과 및 적성
  • 좋은 인상 및 관계
  • 뛰어난 의사소통능력 및 협업

좋은 추천서를 위하여

좋은 추천서를 누구에게, 어떤 내용으로 부탁해야 할지 알아보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부탁드리면 좋을지 얘기해보도록 하겠다. 먼저, 추천서는 백지 상태로 절대 부탁드리면 안된다. 일단 추천서를 써주실 분들을 정하고, 추천서를 써달라고 부탁드리면 대부분의 교수님들은 탬플릿을 보내달라고 할것이다. 언제나 탬플릿을 준비해서 보내도록 한다. 개인적으로 내가 그 사람 밑에서 했던 일들과 성과가 어땠는지, 어떤 좋은 인상을 남겼는지 등을 탬플릿을 써서 추천인에게 보내도록 한다. 

이렇게 해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추천서를 써주는 사람은 당신을 위해서 적어도 3-4편 정도의 추천서를 작성해야 하는 사람이다. 그 사람이 일일이 한 추천서 한 추천서 써주기 어렵다. 그러니 추천서를 써주는 사람을 위한 배려로써 꼭 탬플릿을 적어서 전달하도록 하자. 

 

맺으며

이번 포스팅에서는 추천서에 대해서 얘기를 다뤄보았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추천서에 대한 얘기를 살짝 했었는데, 이번에는 조금 더 팁을 전하고자 글을 남겼다. 모쪼록 박사 지원 타임라인에 맞춰서 추천서를 받을 수 있도록 상사와 교수님께 잘 부탁드릴 수 있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