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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박사 유학 준비기 (3단계 : 기본적인 requirements 준비하기 CV, GRE, TOEFL, 성적증명서, Personal Statement, Statement of Purpose)

sokki 2023. 9. 7. 11:23

이번 포스팅에서는 미국 박사 유학을 준비할 때 서류적인 측면들에 대해서 얘기해보고자 한다. 만일 미국 박사 유학을 준비한다면, 대부분 대학교들은 admission requirements가 각 학교의 admission에 있을 것이다. 한번 예시를 살펴보도록 하자. 우리가 정말로 가고 싶어하는 Stanford 대학교 예시를 들어보겠다. 

스탠퍼드 공대의 computer science department의 admissions를 들어가면 PhD admissions 관련 페이지가 있다.

사이트를 찾아 들어가보면 application checklist가 있다. 

여기 보면 Application Fee를 포함해서 Statement of Purpose (SOP) 그리고 추천서(recommendation letter) 그리고 CV(Resume), Academic Transcript(성적표), TOEFL 을 요구하고 있다. 

나는 박사 유학 입시를 준비할 때 약 11개의 학교를 지원했었는데 대부분의 학교의 요구사항은 비슷했다. 그렇다면 하나하나 짚어보도록 하겠다. 그 전에 미국 유학 지원 과정에 대해서 outline을 그려보고자 한다.

미국 대학원 입시 프로세스 Timeline

입학원서 지원시작 (9월) -> 입학원서 마감(11월 말 혹은 12월 초) -> 1차 합격 연락 및 interview 메일(1월 초중)
-> 추후 PI가 될 분과 Interview (1월 중후반) -> 합격 발표 (1월-2월)

대부분 미국 학교 지원 시작하는 시기는 9월이다. 일자는 조금씩 다르긴해도 대략적인 시기는 비슷하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9월 전까지 무엇을 해야할까? 바로, 위에서 언급했던 것들 즉, SOP, 추천서, CV, 성적표, TOEFL 그리고 GRE를 준비해야 한다. 이외에도 조금 생소하지만 diversity statement도 있다. 

*여기서 잠깐! GRE의 경우 요근래 들어서는 요구하지 않는 학교들이 꽤 있다. 특히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 계열은 GRE를 요구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부분을 꼭 확인하고, 준비할지말지 정하기 바란다. 필자는 시험을 한번 보긴 했었다. 그런데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한번 보고 말았고, 그 점수를 그냥 제출한 바 있다. 그러나 다른 후기들의 경우에는 준비해서 제출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각자 잘 판단해보면 좋을 것 같다.

 

SOP (연구계획서)

SOP는 연구계획서라고도 하는데, 쉽게 말해 연구 관련된 열정을 적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학교마다 요구하는 SOP의 글자수는 꽤 다양하다.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의 SOP 글자수 제한을 꼭 확인하도록 하자.

SOP에 꼭 들어가야 할 내용은 1) 연구 업적, 2) 연구 관심사, 3) 지원하는 연구실의 흥미로운 연구 이렇게 세가지를 꼭 적도록 한다. 더 좋은 것은 3번의 흥미로운 연구에서 어떤 부분을 추가하거나 더 깊이 연구해보면 좋을지 discussion을 하는 것도 괜찮다. SOP를 적을 때 최대한 professional하게 적는게 좋다. 문장도 concise(깔끔)하게. 내가 봤던 한 친구의 SOP에서는 본인이 했던 연구 업적과 어떤 작업을 주로 했으며 어떤 가설을 세웠고, 그 가설을 검정했는지 구체적으로 적어주었다. 더하여 자신의 논문도 주석으로 달아주었는데, 꽤 완성도 높은 SOP라고 할 수 있겠다. 그 친구는 현재 Caltech에서 박사과정을 지내고 있다.

 

추천서 (Recommendation Letter)

거의 모든 학교들은 3부의 추천서를 요구한다. 추천서는 8월 말 혹은 9월 시작 전에 미리 교수님들이나 추천서를 제공해줄 수 있는 직장 상사에게 연락하여 몇부의 추천서를 써줘야할지 알려드리도록 하자. 보통 학생들은 10개 정도의 학교들에 지원을 하게 되는데 그럴 경우 세 사람에게 10개를 다 써달라고 하기에 부담스러울 수도 있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수의 사람들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여기서 또 하나의 팁을 얘기하자면, 보통의 교수님들 경우 다른 학생들에게도 추천서를 써주기 때문에 보통 몇부 써주면 좋겠는지 물어보신다. 이 때 5부 정도 써주실 수 있다고 하면 정말 좋은 경우다. 강조하고 싶은 점은 한 사람이 10부씩 쓰기는 정말 어려우니까, 수업을 들었던 교수님들, 지도교수님,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교수님 등께 연락을 드리는게 좋을 것 같다.

추천서를 부탁드릴 때, 처음부터 끝까지 다 써주시는 아주 친절한(거의 절대 존재하지 않는) 교수님들이 계실 수 있지만, 보통은 탬플릿을 요구하시는 교수님이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각 교수님 및 직장 상사별로 직접 추천서 탬플릿을 작성하여 교수님들이 학교 이름과 프로그램만 바꿀 수 있도록 작성하는 것도 괜찮다. 

추천서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가야 할까? 추천서에는 추천서를 써주는 사람과 당신의 관계, 그리고 당신이 어떤 점에서 이 학교의 프로그램에 등록할만한 인재인지. 수업을 들은 학생이라면, 수업에서 태도나 성적이 어떠했는지 적어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여러분을 정말 잘 아는 교수나 직장 상사가 써주는 추천서가 제일 좋다. 아니면 여러분과 같은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여러분을 관리해야 했던 더 직급이 높은 사람이어야 한다.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 것은 친구나 지인이 써주는 추천서다. 미국 사회에서는 추천서가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다. 때때로 추천서가 합격의 결과를 좌우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꽤 신경쓰는게 좋을 듯싶다. 

 

CV (이력서)

보통 curriculum vitae라 하고 줄여서 CV라고 하는데, 자신의 학력, 연구 업적, 프로젝트 경력을 한눈에 볼수 있게 정리해놓은 이력서라고 보면 된다. 이력서 양식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해보자

https://www.cmu.edu/career/documents/sample-resumes-cover-letters/sample-resumes_scs.pdf

본 링크는 카네기 멜론 대학에서 CV 샘플을 올려둔 것인데 위와 같은 샘플들의 양식을 따라서 쓰면 될 것이다. 

 

TOEFL 및 Academic Transcript

토플은 보통 100점 이상을 요구하는 것 같다. 어떤 이들은 다른 성적들은 다 좋은데 영어가 부족해서 전전긍긍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사람들의 경우 차라리 유학을 가기로 결정했다면 일찍부터 토플 시험을 신청해서 토플을 봐서 점수를 내도록 하자. 토플 비용도 만만찮으니 잘 준비해서 보시길 ㅜㅜ. 어떤 학교들에서는 TOEFL 말고도 IELTS 나 Duolingo 점수도 받는다.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영어 점수를 만들도록 하되, 학교마다 다른 점들을 참고해서 점수를 만들어두자. 사실 토플 점수나 영어 점수는 여러분의 합격에 가장 크게 영향을 주는 요소는 아니다. 그러니, 지원할 수 있는 최소 점수를 만드는데 일단 집중하고, 커트라인을 넘겼다면 과감하게 다른 것들에 더 몰두할 수 있도록 하자. 

Academic Transcript는 학업성적표를 일컫는다. 영문으로 Academic Transcript를 받을 수 있도록 하되, 요새는 대부분의 한국 대학교에서는 영문으로 성적표를 뽑을 수 있게 허용하고 있다. 여기서 하나 참고하면 좋은 점 중 하나가 여러분들의 성적표에 나온 과목들의 점수를 바탕으로 미국 학교들에서 요구하는 cumulative score를 구할 수 있다. 이것을 구하는 방법을 다른 포스팅에서 정리해놓도록 하겠다. 

 

 Personal Statement 및 Diversity Statement

어떤 학교들은 SOP와 함께 personal statement 즉, 자기소개서를 요구하기도 한다. 자기소개서는 연구계획서(SOP)와 다르다. 자기소개서가 조금 더 자유로운 형식을 갖출 수 있고, 오히려 여러분의 과거 및 동기에 대해 더 많이 얘기할 수 있다. 여기서 써주면 좋은 요소는 살면서 부딪혔던 어려움들과 그것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경험을 적어주면 좋다. 더 좋은 것은 그런 경험들이 어떻게 지금의 진로 결정에 영향을 미쳤는지도 적어준다면 여러분에 대해서 더 깊이 있고 효과적으로 알려주는 것이 될 것이다. 

Diversity statement는 필자도 미국 대학원에 지원하면서 처음 알게된 것이다. 요근래 미국의 경우 다양성을 추구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지원자들이 어떤 다양한 배경에서 살아왔는지, 다양성에 어떤 식으로 기여할 수 있는지 에세이를 적어 제출하게끔 한다. 먼저, 다양성이 뭔지 잘 이해할 필요가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다양성은 학문적 다양성이 아니라, 문화적 다양성이라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어떤 식으로 미국의 다양성에 기여할 수 있는지 적어주는게 보통이다. 물론, 어떤 학교들의 경우 diversity statement라고 해놓고 여러 다른 질문들을 선택지로 놔둬서 적으라고 할 수 있다. 분명한 것은 다양성 에세이를 적을 때, 문화적 다양성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적어주도록 하자.


지금까지 우리는 박사과정 유학을 위해서 어떤 서류 작업들을 준비해야 하는지 알아보았다. 다음에는 추천서를 어떻게 부탁드릴 수 있는지, 어떤 식으로 추천서를 구성하고 대학원 진학을 위해서 몇개의 학교를 어떻게 구성할지에 대해서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