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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박사 유학 준비기 (2단계 : 교수님들께 컨택 이메일 보내기)

sokki 2023. 9. 5. 05:22

저번 포스팅에서는 학교 선정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었다. 이번에는 선정된 학교의 교수님들을 컨택하는 얘기를 좀더 구체적으로 해보려고 한다. 사실 나도 computer science (CS) 분야로 박사과정을 오게 되어서 내 분야 및 공대 및 자연과학 한정으로 얘기해야 할 것 같다. 그러므로 자신의 분야 얘기가 아니라면 참고하되, 꼭 자신이 공부하고 싶은 분야에 해당하는 얘기를 찾아보도록 하자. 여기서부터 적을 내용들은 CS 및 다른 관련 분야들에 해당하는 내용이다.

컨택을 꼭 해야하나?

Yes. 반드시 해야 한다고 본다.

조금 슬픈 얘기긴 하지만, 앞으로 지도교수가 될 수 있는 potential supervisor에게 꼭 컨택 이메일을 보내도록 하자.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간단히 말하면 컨택 메일을 보내는 것이 여러모로 박사 유학을 가는데 있어서 가장 유리하기 때문이다. 일단 박사 과정에 합격하게 되는 과정을 설명하면, 학생이 admissions office(입학처)를 통해서 department에 이름을 올리게 되고, 학생의 정보가 admissions commitee에 전달된다. 이 admissions commitee는 일종의 학생의 입학을 결정하는 모임이라고 보면 된다. 이 모임의 결정으로 학생이 입학을 하게 되거나 떨어지게 된다. 

그렇다면 이 admissions commitee를 구성하는 사람들이 누구인가? 바로 department의 교수님들과 입학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인데 교수님들이 대부분이다. 이 commitee가 교수님들이 주류인 점을 감안하면 여러분들이 컨택을 했는지 여부가 왜 중요한지 드러나게 된다. 물론 컨택을 했다고 반드시 합격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같은 스펙을 갖고 있는 학생들이 있을 때 결국 선택되는 학생은 당연히 컨택을 한 학생이다. 

컨택은 여러모로 이점을 가진다. 먼저, 교수님과 비공식적으로 연락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교수의 연구실 상황 및 현재 연구에 대해서 알 수 있고, 나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는지 또, 잠재적으로 합격을 기대할 수 있는지 알 수 있기도 하다. 컨택을 통해서 나의 이름과 연구 관심사 및 업적들에 대해서 알릴 수 있다. 그래서 교수의 인식 속에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컨택을 통해서 내가 가고자 하는 교수가 새로운 학생들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인지 아닌지도 알 수 있다. 

이러니 결국 나는 컨택을 추천하는 것이다. 내 경험상 컨택을 안하고 합격한 경우는 없었다. 물론, 내 스펙과 연구 성과가 대단히 뛰어났다면 얘기가 달랐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나의 경우에도 모든 컨택을 받아준 교수들이 합격의 가능성이 가장 높았고, 나머지들은 답조차 없었는데 당연히 떨어지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교수님께 컨택하는 방법

그렇다면 어떤 식으로 교수에게 컨택을 해야 할까? 이제 어떤 식으로 컨택을 보내는지 알려주도록 하겠다. 다른 포스팅들을 보면 굉장히 직설적으로 물어보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은데, 그런 방식도 나쁘진 않지만 research 관련해서 빌드업을 하고나서 물어보는 방식도 있을 수 있겠다. 먼저 가장 직설적으로 물어보는 letter 탬플릿을 봐보자.

Dear Professor X,

Hello Professor X. My name is EZDS from South Korea. 
I studied computer science at EZDS university and have a masters in whater master's degree. (Or expected to graduate this February or August)

I am interested in artificial intelligence and have participated research projects developing AI models for predicting the death of cancer patients. You can check my article at www.doi.org/xxxxx. (여기서 그냥 pdf 첨부해도 된다). I am very passionate about research and hope to pursue a PhD in Computer Science to further my research career.

I was read your paper about developing AI models for predicting the death of patients using their medical notes using NLP techniques. (paper link) I found it very interesting. I believe my skills and knowledge will be helpful for your research regarding developing robust AI models for solving real-world problems. 

I would like to know if you are hiring any new PhD students this Fall. If you are, I would like to apply for the position. I also send you my CV so that you can check my other research works. 

Thank you very much. 

Sincerely, EZDS

설명해주자면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된다. 

1) 자기소개 및 받았던 학위들
2) 내 관심분야 및 참여했던 프로젝트 및 논문들
3) 교수님의 연구 및 연구실에서 하는 연구 중에 관심이 있는 것들
4) 질문 및 연구실 조교 position이 있는지 여부

꽤 단순하긴 해도 보통은 이런 식으로 교수님들께 메일을 보낸다. 아 참고로, CS 쪽에서는 CV(이력서)를 첨부하니 꼭 이것도 작성해서 같이 첨부해서 보내도록 하자. 이것도 중요한데, CV도 academic 양식이 있다. 구글링만 해도 잘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어느 정도의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면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도록 하자. (유펜에서 제공하는 engineering PhD CV 탬플릿이라고 한다) ↓↓↓↓↓↓

https://cdn.uconnectlabs.com/wp-content/uploads/sites/74/2019/08/CV-electrical-engineering-sample.pdf

 

맺으며

컨택의 과정이 꽤 힘들게 여겨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박사를 가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그리고 한번에 합격할 확률을 높이고 싶다면 차라리 힘들더라도 시간을 갖고 컨택 메일을 최대한 많이 돌려볼 것을 권한다. 합격도 중요하지만 많은 학교에 합격을 하는게 나중에도 더 많은 선택지를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좋다.